건강을 위한 많은 음식들이 있습니다. 그 중 이번 “건강하게 시간을 멈추는 음식” 시리즈에서는 노화를 최대한 늦춰줄 수 있는 식재료들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흘러가는 야속한 시간을 붙잡을 수는 없지만 되도록이면 내 신체에 만큼은 조금은 더 느리게 해줄 수 있는 건강한 음식들이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 혈당은 낮추고 혈액 순환은 더 잘 되게 해주는 “시나몬”
시나몬은 특유의 향으로 저희에게 익숙한 재료입니다. 녹나무과의 상록수 나무 껍질을 벗겨 만든 향신료 중 하나이죠. 시나몬에는 프로안토시아닌이라는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이 성분은 폴리페놀의 일종이죠. 그래서 혈당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혈당을 낮춰준다는 것은 당뇨에도 도움이 되지만 살이 찌는 비만을 억제해주는 작용도 한다는 의미입니다.
시나몬은 혈당 뿐 아니라 안티에이징에도 아주 좋습니다. 항산화작용, 살균작용, 혈행촉진, 피부미용 등 다방면에서 뛰어난 효과를 보여주는 식재료입니다. 하지만 이런 시나몬이라도 많이 먹으면 간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또 시나몬은 보통 빵이나 과자에 많이 쓰이죠? 하지만 빵이나 과자는 당분이 많아 시나몬을 먹기 위해 이런 제품들을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보통 커피나 홍차 등의 음료에 향을 낼 때, 미트볼이나 스프의 맛을 낼 때 소량씩 사용해서 섭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피로회복을 위한 바다의 선물, “참치와 가다랑어”
참치와 가다랑어는 피로회복에 효과가 좋다고 알려진 카르노신이라는 성분이 매우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카르노신은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신체의 당화와 산화를 일으키는 AGE라는 물질이 체내에 쌓이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참치와 가다랑어 둘 다 동맥경화를 막아주는 타우린과 빈혈을 예방하는 철분, 비타민 B12가 가득 들어있습니다.
참치는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여주고, 간 기능을 좋게 해주는 메티오닌 등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또 가다랑어는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비타민 D와 항상화작용에 뛰어난 비타민 E가 들어있습니다.
참치와 가다랑어 모두 가장 좋은 것은 회나 타다키와 같이 최대한 날 것에 가까운 상태로 섭취하는 것이 AGE와 같은 성분을 최대한 줄인체로 먹을 수 있어 좋습니다. 그래서 불에 익혀먹더라도 가능하면 살짝 굽거나 찜 혹은 삶는 형식이 제일 좋습니다.
■ 면역력과 노화 방지 모두를 잡는 “돼지고기”
돼지고기는 맛도 맛이지만 생각보다 건강에 좋습니다. 돼지고기에는 비타민 B가 매우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비타민 B군 중에서도 B1과 B6가 많이 들어있죠. 이 둘은 다른 B군들에 비해 몸의 당화를 막는 성분이 매우 강력합니다. 이런 비타민들 중 B1의 경우 돼지고기는 소고기에 비해 무려 14~19배 이상 들어있습니다.
돼지고기에 정말 풍부하게 들어 있는 비타민 B1은 당화를 억제하기에 노화를 막아주고, 또 면역력에 있어서도 뛰어난 기능을 합니다. 이런 건강한 성분들은 돼지고기의 부위마다 조금씩 다르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연은 어깨 등심, 안심, 간 등에 많이 들어있습니다.
돼지고기를 건강하게 먹기 위해서는 비계는 제거해주고 먹는 게 좋습니다. 돼지고기 비계가 부드럽다고 드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돼지고기의 비계는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포화지방산이 다량 들어있습니다. 그래서 제거하고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구워먹는 것보다는 수육과 같은 삶거나 찌는 형태가 좋습니다. 또 돼지고기에 많이 들어있는 비타민 B1은 물에 잘 녹아 내리고 몸속에 저장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한번에 많이가 아니라 매일 조금씩 드셔주는 것이 좋습니다.
■ 건강을 위한 단백질과 비타민 “소고기”
소고기 역시 돼지고기와 마찬가지로 단백질과 비타민 B군이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인간의 신체는 만들어 낼 수 없는 필수 아미노산이 8종류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는 외부에서 섭취해줘야 하는데 이 성분이 소고기에 매우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또 소의 간에는 비타민 B6가 많이 들어있는데 이 B6는 강력한 항 AGE 작용을 해 몸의 산화와 당화 작용을 억제해줍니다.
하지만 소고기는 학계에서 대장암의 발병과 연관되어 있다는 이야기들이 많이 있어 조심스럽게 먹어야 합니다. 특히 스테이크의 경우 너무 많이 굽는 경우 발암물질의 생성이 많이 되기 때문에 가능하면 레어에 가깝게 먹는 것이 좋습니다. 마찬가지로 스키야키 보다는 샤브샤브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또 조리 전에 식초나 레몬을 뿌려두는 것 만으로 나쁜 물질들을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물론 단맛이 강한 향신료나 양념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피로감을 줄여주는 피로 회복 건강식 “닭고기”
단백질은 운동 능력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양분입니다. 그 중 닭고기는 피로 회복에 효과가 좋은 카르노신이 들어 있죠. 닭고기의 부위 중 특히 운동할 때 많이 먹는 닭가슴살에 가득 들어있습니다. 이 카르노신은 항산화작용뿐만 아니라 산화한 단백질이 몸에 축적되기 전에 몸 밖으로 배출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닭고기에는 다른 비타민 보다도 비타민 A가 많이 들어있습니다. 그래서 피부와 점막을 단단하게 만들어 바이러스나 세균으로부터 몸을 지켜주는데 많은 도움을 주죠. 또 비타민 6도 많이 들어 있기에 노화 방지에도 좋습니다.
닭고기의 지방질은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여주는 오레인산과 리놀산이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이것은 껍질에도 많이 들어있죠. 그래서 닭고기를 먹게 되면 혈액이 맑고 깨끗해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런 닭고기는 가능하면 저온에서 요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산화와 당화 물질이 적게 나오는 것도 있지만 저온에서 요리할 수록 살이 더욱 부드러워지기 때문이죠. 또 닭고기에는 물에 잘 녹는 영양성분들이 많아 삶아서 국물과 함께 먹는 것이 가장 건강하게 먹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