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효모샴푸를 사용해본 탈모인의 5가지 Q&A

요새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저 역시 내가 탈모인가 싶어서 검색해 보았습니다. 아니겠지라는 생각이 드는 사진들을 보며 안심하다가도 나랑 비슷하거나 나도 혹시라는 생각이 들면 계속해서 내가 탈모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싶어 검색에 검색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 스물스물 올라오는 걱정들로 음식이나 예방법, 치료, 모발이식 등 탈모와 관련해서 다양한 정보들을 검색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맥주효모샴푸까지 알게 되었고 그 후기에 대해 간략히 적어보겠습니다.

■ 탈모는 치료할 수 없을까?

탈모가 아니라면 안심하고 돌아서겠지만 혹시라는 생각이 들거나, 이미 탈모라면 치료법에 대해서 많이들 고민하게 됩니다. 만약 단순한 스트레스에 의한 원형탈모라면 스트레스 해소 혹은 적절한 치료로 탈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유전에 의한 탈모라면? 이때부터는 정말로 고민이 많이 됩니다.

일단 유전에 의한 탈모는 완치는 정말로 거의 불가능합니다. 한의원에서는 머리의 열을 내리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머리에 바르는 전용 토닉을 비싸게 구매해서 머리에 뿌려도 보고, 열을 내려주고 발모를 도와준다는 비싼 한약도 지어 먹어봅니다. 2~3개월을 먹고 치료를 받아봤지만 효과가 미미한 정도가 아니라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야기를 하면 원래 시간이 걸리는 거니 기다리라고만 합니다. 그렇게 반년, 1년 가까이 정말 말도 안되게 비싼 비용을 들였지만 호전은 커녕 더 악화만 되었습니다.

동양의학으로 안되면 서양의학의 힘을 빌려보자는 생각으로 탈모전문 병원들을 찾아갔고, 프로페시아를 처방 받아 먹기 시작했습니다. 프로페시아를 복용하고 2개월까지는 역시나 효과가 있는건지 없는건지 조금 헷갈렸습니다. 그러다 3개월에 들어서면서 확실히 빠지는 머리숱이 적어지는게 보였습니다. 그 후 머리카락이 풍성해질 정도로 나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유지가 되는 수준에는 이르렀습니다. 1년 넘게 상태만 악화된 것에 비하면 유지정도로도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 약이랑 함께 탈모에 도움 될 것은 없을까?

탈모가 시작되었거나 어느 정도 진행되고 나면 거울을 보기 정말 싫어집니다. 특히 남성형 탈모라고 불리는 M자형 이마가 점점 보일 수록 스트레스는 극심해집니다. 스트레스는 탈모의 적이라고 스트레스를 받지 말라고 하는데 그게 마음대로 절대 되지 않습니다. 그나마 약을 처방 받은 이후에는 유지라도 되는 것이 느껴져서 그때부터는 스트레스를 그나마 덜 받게 되었습니다.

프로페시아를 먹기 전에 검은콩도 먹어봤습니다. 검은콩이 탈모에 좋다고 해서 볶아도 먹어보고, 엑기스로 짜서도 먹어봤습니다만 별 효과를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그나마 효과를 봤던 건 탈모로 고민하던 직장 후배가 추천해준 맥주 효모 샴푸 정도였습니다. 맥주 효모 샴푸도 시중에 보면 정말 다양하게 나와있습니다. 일반 샴푸에 비해 가격이 좀 더 나가긴 하지만 탈모로 인한 스트레스를 생각하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었습니다.

■ 맥주 효모 샴푸가 그래서 도움이 되었을까?

검색만으로 다양한 맥주효모샴푸들을 찾을 수 있다.
검색만 해보면 다양한 맥주효모 샴푸들이 나와있다.

평소에 마트에서 사다 쓰던 탈모 샴푸들이 별 효과가 없어 솔직히 처음에는 구매할까 말까 많이 망설였습니다. 안그래도 마트에서 파는 탈모용 샴푸도 일반 샴푸보다 비싼데 맥주 효모 샴푸는 더 비쌌습니다. 그래도 나중에 머리 다 빠져서 몇 가닥만 남아 가발을 쓰는 것보다는 안빠지기만 하면 충분히 낼만 하다는 생각이 들어 맥주 효모 샴푸들을 몇 가지 주문했습니다. 하나는 가격이 싸지만 맥주 효모 추출물 함량이 적었고, 하나는 중간 정도이긴 한데 사람마다 자극에 대한 평가가 갈렸습니다. 마지막 하나는 가격은 비싸긴 한데 맥주 효모 추출 함량이 몇 배는 높게 적혀있었습니다.

솔직히 적어놓고 사기치는 거 아닌가란 걱정도 했지만 탈모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를 생각해 일단 속는 셈치고 하나 사서 써보자는 생각으로 주문해서 사용해봤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만족스러웠습니다. 기존에 쓰던 시중의 탈모 샴푸에 비해 우선 향이 좋았습니다. 매번 아저씨 냄새가 난다고 하거나, 한약 냄새가 난다며 찡그리던 이야기들이 사라졌습니다.

냄새에서는 합격이었고 효과 역시 꽤 괜찮았습니다. 완전히 머리카락이 안 빠지는 것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덜 빠진다는 것을 느낄 수는 있었습니다. 이 후 약을 복용하면서 함께 사용할 때는 그 효과는 확실히 만족스러웠습니다.

■ 다른 좀 더 싼 샴푸도 써봤는데..

효과는 만족스러웠지만 솔직히 가격이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맥주효모추출물 함량이란 것도 확인할 수 없는데 다른 제품들하고 비슷한 거 아닌가 하고 말입니다. 그래서 중간에 맥주효모추출물 함량이 좀 더 적지만 가격이 저렴한 맥주 효모 샴푸들을 사용해봤습니다. 일단 마찬가지로 향 자체는 좋았습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원래 쓰던 맥주효모샴푸로 돌아왔습니다. 맥주효모추출물의 차이가 확실히 나는 것인지 머리가 빠지는 게 보였습니다. 물론 약으로 어느 정도 커버가 되었지만 이전 샴푸를 사용할 때보다 확실하게 더 빠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결국 가발에 쓸 돈 머리카락에 투자한다는 생각으로 기존에 쓰던 제품으로 돌아왔고, 아직까지도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 그래서 맥주효모샴푸는 추천해?

일단 저는 추천드립니다. 솔직히 제가 맥주 효모 샴푸를 3종류 정도 써보고 저한테 맞는 제품을 찾아서 지금도 쓰고 있습니다. 다만 제가 쓰는 제품이 다른 제품들에 비해 가격도 나가고, 저한테만 맞는게 아닐까란 생각에 선뜻 추천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맥주효모 샴푸들 중 자신에게 맞다고 생각되는 제품을 우선 써보시길 바랍니다. 주변에서도 제가 사용하는 제품 말고도 다른 맥주 효모 샴푸들을 사용하면서 효과를 봤다는 분들이 계신 걸 보면 꼭 저 제품이 아니라도 괜찮을 수 있습니다. 자신한테 맞는 맥주효모샴푸를 찾아 효과를 보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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